[리뷰] 짧아서 아쉬웠던 SBS 설날특집 드라마 <널 기억해> ------------------------------



김병만의 연기도전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SBS-TV 설특집 드라마 <널 기억해>는 어쩌면 참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에 뻔한 드라마일지도 모른다. 사랑인지 우정인지 애매한 세 사람의 관계부터, 바보같지만 착한 덕수(김병만 분) 그리고 회사내 치열한 경쟁이 싫어 사직서를 내고 가게를 운영하는 은수(이영은 분)와 자기성공을 위해서는 모든지 하는 강수(김진우)는 어떻게 보면 예전 드라마에서 봐왔던 것 같이 참 많이 본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뻔한설정이 드라마속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캐치하는데는 쉬워서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극전개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면도 있다. 이 드라마가 그랬다. '고등학교때 만난 친구들의 20년후의 우정이야기'로 딱 정리가 된다.

이렇듯 이 세사람은 20년이 지났지만, 변치않는 우정을 보여준다. 세사람의 우정에 약간의 금이 시작하는 것은 강수의 회사와 집에서의 스트레스때문일까? 모든것이 지쳐있던 강수에게 어쩌면 우정은 사치라고 생각했나 보다. 

개그맨 김병만은 정말 달인인가? 이 드라마에서 김병만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아주 좋았다고 하기엔 약간 어색한 부분도 보였기에 극찬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지만(개인적인 사견임다^^), 첫 정극도전 치고는 무리없이 소화한 것 같다. 이 때문에 드라마가 끝난후에도 김병만은 계속해서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걸 보면... 김병만의 정극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화되기에 충분했던것 같다.

이영은은 어떻게 보면 참 안뜨는 배우중에 한명인 것 같다. 참 예쁜 외모에 연기도 꽤 괜찮은데, 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배우가 정말 배역하나 잘 맡으면 확~ 뜰텐데.. 그런 점에서 그동안 나온 드라마중에 대표작은 딱히 꼽을 수 없는게 아쉽다.

김진우는.... 개인적으로는 처음 본 배우여서, 딱히 할말은 없다 ㅠㅠ... 지못미..

여튼, 다시 극으로 돌아와서 강수의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강수는 항상 웃음끼하나 없는 냉혈한 모습만 보여준다. 뭔가 걱정이 많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고, 고지식한 어머니가 싫은 그런 고민많은 사람이다.

이런 강수가 걱정스런 은수는 나름 강수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써주지만, 이 조차도 가식으로 느낀 강수는 결국 은수에게 화를 내고.. 이 일을 빌미로 사이가 멀어지만도 하지만, 20년 우정은 어떻게 보면 이런 사소한 싸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또하나의 반전, 바로 강수 어머니의 사고소식.

장을 치룬 강수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악착같이 살아오신 어머니에 대해 가슴아파하고, 이 사건이 기점으로 세 사람은 각자의 길에 더 몰두하게 된다. 극에서 세 사람간에 화해장면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은수가 강수와 덕수에게 준 열쇠고리는 그를 증명하는게 아닐까?

설 특집극 답게 엔딩은 역시 해피엔딩이다. 

해외로 떠나려는 은수에게 강수가 자신의 가게를 나눠서 선물가게를 열어줌으로써, 은수를 잡은 것. 그리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며 극을 마친다.

처음 제목을 짧아서 아쉬웠다고 한것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는 쉽지만, 이들의 과거가 너무 적게 나와서 각자의 20년동안의 일들을 더 알고 싶어서였다. 좀 더 길게 했어도 좋았을 법한 드라마가 아니었을까? 

그나저나, 김병만은 정말 못하는게 없구나..

그만큼 노력하기 때문이겠지? 올해는 꼭 어느방송사건 대상 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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