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도 그럴것이 그 때는 내가 만화에 미친듯이 빠져있던 시기여서 만화가 하겠다고 나불대던 시절이었고,
그 해 여름은 정말 미친듯이 더워서 선풍기를 켜도 잠을 못잔 만큼 열대야에 시달린 해였으며...
친척형네인 고모네 집에 있던 오락기가 하고 싶어 틈만나면 고모네집에 갔던...
또 시대에 뒤쳐지면 안된다며 아버지가 사준 486 컴퓨터땜에 반 친구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던...
나만이 가진 즐겁고 유쾌했던 추억들이 있는 해였으니까...
1994년, 94학번들의 이야기지만.. 당시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대학생활상들.. 나보다 좀 더 나이 많았던
형, 누나들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그 때가 새록새록 생각났다.
어쩌면 아날로그의 마지막을 경험한 나이기 때문에.. 더 그런게 느껴진 것은 아닐까?
응답하라 1994의 마지막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약간 틀릴 수 있지만)
94학번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겪은 축복받은 세대라는 멘트...
내가 그것을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정말 70년대 생들에게는 더 와닿지 않았을까?
아날로그의 추억들이 하나, 둘 없어질 때마다...
아쉬운 것은 나뿐만은 아니겠지?
응답하라 1994.
잊고 있던 것들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드라마.
감사합니다.



